이번 주엔 시골에 내려와 살기로 했다. 도시에만 있으니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도시는 큰 편안함을 주지만 시골은 큰 안락함을 준다. 나는 도시에서 일주일을 살고 그다음 주에는 시골에서 살고 다시 도시에서 사는 패턴이 좋은 거 같다. 도시에서의 찌든 생활을 시골에 와서 풀고 시골에서의 지루함을 도시에서 풀고 이 둘은 어쩌면 의좋은 형제 같다. 이 둘이 아직 공존한다는 거 자체가 삶의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있는 거 같았다. 우리가 휴가 때나 주말에 산과 바다를 보러 다니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잘 살았다고 주말 나는 산과 바다를 보며 힐링할 거야.' '몇 달 동안 나는 수고했어. 나에게 산과 바다를 선물할 거야.' 도시와 시골은 같은 하늘 아래 있어야 한다. 어느 한 곳만이 발달해서는 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