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렸다.
안개가 밤 하늘의 별을 어느새 품고 있었다.
반짝 빛나야 할 별들이 사라지고
별을 행세 하고 있는 가로등 불빛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평소에는 잘 보지 않던 별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었다.
내가 외로울까봐
차들의 후미등과 건물들의 네온사인,
집안의 분주함이 별들을 대신하여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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