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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과 사진 사이

장 경찬 2021. 5. 8. 12:28

작은 행복으로 시작하고 싶다.

 

텃밭

 

한 줄 한 줄 심어 놓은

자그마한 작물들

 

자기의 때를 기다리며

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저 멀리 있는 상추들과 고추

가지

참외

토마토

애호박

 

텃밭

 

땅 속에서 잘 들리지 않을 고구마

고구마는 항상 큰소리로 외친다.

다른 친구들은 잘 들리지 않아 답답해한다.

 

그래서 고구마가 막히는....

 

항아리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항아리들이

한숨을 내쉰다.

 

시골은 그렇다.

여유롭다.

정겹다.

하지만 농부의 삶은

그러하지 못하다.

 

오늘도 일하고

있으신 어머니.

 

뽕잎 따고 오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날

어버이날이지만

일은 미루지 않으신다.

 

우리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어머니 아버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더 사랑할게요~

 

사실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이 어색하다.

'엄마', '아빠'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들의 사랑이 중요하다.

 

시골길(잡풀)

 

도시의 삶을 살다가

오랜만에 시골로 돌아왔다.

 

앞으로의 블로그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지려고 한다.

 

이번에 심은 사철나무

 

참으로 길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 거 같다.

내가 지나가고 있는 그 길이

멜로디를 품고 있는 듯하다.

 

집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

 

그 멜로디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들리지 않지만 들리는 멜로디 ♬

 

이번에 돌식탁이라고 가져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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